17년 1월부터 20년 7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2번의 필기시험7번의 실기시험 끝에 건축기사를 취득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길었던 건축기사 합격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나와 같이 건축기사 취득에 시간이 오래걸리고 있는 수험생이 읽고 조그마한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

17년도 건축학과 5학년,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마지막 학년으로 건축기사를 응시가능하게 되었다.

집 앞 공공도서관을 다니며 약 6주간 건축기사 필기를 준비하였다.

물론, 준비하기 전 여러 블로그를 탐방하면서 어떻게 공부했는 지 찾아보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필기는 문제은행을 이용하였다. 

따라서, 나 또한 전형적인 문제은행을 통한 다다익선 문제풀이로 진행하였다.

과목별로 건축계획은 전공인 만큼 어렵지 않게 풀어나갈 수 있었고

당시에 건축시공 또한 문제풀이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남들과 같이 건축 구조와 설비, 법규에서 점수가 저조했으며 많은 문제를 풀어서 대처했다.

첫번째, 건축기사 필기시험은 평균점수 75점 이상으로 무난하게 합격하였다.

생각보다는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학생이었고 방학이었으므로 하루에 6시간 이상 투자했던 걸로 기억한다.

기나긴 건축기사 시험의 문제는 이제 시작된다..

건축기사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본격적으로 졸업작품에 돌입했다.

당시에 건축학인증으로 졸업작품을 전 후반기 각각 2회 평가하는 바람에 실기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그렇게 첫번째, 건축기사 실기시험은 날아갔다.

아무래도 전공인 졸업작품이 더 중요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건축기사 실기를 준비할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했다.

6월, 9월 두번의 졸업작품을 끝내고 다시 건축기사 시험에 눈길이 갔다.

하지만 마지막 학년의 숙명인 취업의 문제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취업준비는 여름방학부터 들어갔으며, 졸업작품을 진행하는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원서를 넣었다.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키고 면접을 보다보니 어느덧 10월이 되었다.

면접을 10월 초에 보고, 17년 10월 중순에 합격 통지를 받자 4회 시험까지 그래도 시간이 있었다.

이 때.. 공부를 했어야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학생때가 공부하기 제일 좋을 때란 걸 합격에 취해 망각했다.

합격도 했겠다, 출근도 1월이겠다, 마지막으로 실컷 놀자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배그를 즐겼다.

그렇게 두번째, 건축기사 실기시험도 날아갔다.

건축사사무소에 취업해서 현상팀에 들어가다보니 반복되는 야근과 주말출근으로 건축기사는 꿈도 못꿨다.

필기시험 면제기간인 2년이 다되어가서 필기시험 공부가 아까워 다시 준비하였다.

당시에 LH 공동주택 현상으로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한시간이 안되었다. 

당연히 세번째, 건축기사 실기시험도 날아갔다.

지금 돌이켜보니, 실기시험 필패의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이번이 마지막 시험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는 바람에 시험이 끝나면 공부도 멈추는 것에 있다고 본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지속해야 공백을 줄일 수가 있는 데, 난 그러지 못하였다.

해가 넘어가 19년이 되었다. 다행히, 이 때까지도 포기할 마음은 없었다.

네번째, 건축기사 실기시험도 떨어지고 필기시험을 다시 보아야했다.

첫번째 필기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덕인지 두번째, 건축기사 필기시험은 어렵지 않게 필기시험을 합격했다.

그래도 은근히 시간은 많이 투자했던 걸로 기억한다.

각 시험마다 한달동안은 퇴근 후와 주말에 각각 3시간, 5시간씩 투자했다.

이제 부터 조금씩 위기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실기시험에 약간의 두려움이 생겼다.

사람들한테도 필기는 쉬운데, 실기가 어렵다. 특히, 시공이 생각보다 발목을 잡는다. 회사다니면서 하기 어렵다.

이런식으로 변명을 찾기 시작했다.

조그마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줄이려고 매일 공부하기 전에 '포기하지 말자'라고 매번 적었다.

남들은 한 큐에 필기, 실기 붙는데 이게 고시도 아니고 7전8기를 해야하나 싶었다.

말이 무섭다고 진짜 7번 시험을 볼지도 이때까진 몰랐다.

시험사이의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매번 새로운 문제를 맞이했던 나는 다섯번째, 건축기사 실기시험도 떨어졌다.

20년이 밝았다. 건축기사로만 무려 3년을 끌었다..

봄에 터진 코로나로 시험이 연기되었고, 시험장은 부족했다.

시험 접수 첫날, 일이 바빠 접수를 놓치고 집에 와서 접수를 하자 수도권 내의 시험장이 하나도 없었다.

보통, 시험장이 부족하면 뒤늦게 추가 시험장이 뜬다고 하는데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춘천중학교로 시험장을 접수했다.

이 때는 코로나로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공공도서관도 문을 닫고, 주변 독서실도 자리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소호오피스를 빌려서 공부했다. 은근히 비용이 많이 나갔다. 

시간도 아깝고, 돈도 아깝고 합격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주말 새벽에 일어나 차를 타고 춘천으로 갔다.

전날까지 부족한 오답을 정리하느랴 졸리는 바람에 소리를 지르며 운전하여 시험장에 도착했다.

여섯번째, 건축기사 실기시험은 느낌이 좋았다. 매번 느낌은 좋았지만, 이번에는 친숙한 문제들이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가고 또 떨어졌다.

끝나지 않는 시험 속에 과거를 되돌아봤다. 가장 점수가 좋았던 것은 여섯번째 시험이 아니었다.

왜 그랬을까.. 문제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전략을 조금 바꾸보았다.

이것이 나는 건축기사 실기의 필승 전략이라고 본다.

나는 여섯번째 실기가 합격 할 줄 알고 21년 건축사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건축사학원에도 등록하여 공부했었다.

떨어지고나서 학원도 취소하고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좀 더 간절했다.

건축사시험의 핵심은 내용이 아니라 완성이다. 그래서, 작도 후 코멘트도 달고 공부를 많이 했음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가장 점수가 좋았던 회차의 시험과 같이 이것을 건축기사 시험에도 똑같이 적용했다.

첫째, 악필이니까 글씨를 바르고 크게 쓰자.

둘째, 도식이 필요없는 문제라도 도식과 그림을 통해 문제풀이를 설명하자.

셋째, 검산을 빠르게 두번씩 하자.

실기시험 문제는 사실 거기서 거기다. 어느정도 과년도 문제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절대적인 문제풀이량과 오답 체크만 잘한다면 크게 문제 없이 60점은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채점과 답안이 공개되지 않으므로 분명히 주관적으로 채점이 가능하다 여기고 이 전략을 사용했다.

아 일반적인 공부방법인 실질적 공부량도 측정하여 준비했다. 매일 순수하게 공부한 시간을 적었다.

일곱번째, 건축기사 실기시험은 여의도에서 치뤘다.

30분 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의 체온측정으로 정시에 들어갔다.

문제지를 받았을 때는 낙담했다. 준비한 문제들이 나오지 않아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전략은 사용했다. 이 때는 당연히 떨어질 줄 알고 무거운 마음으로 집으로와 다음 시험을 준비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전략이 통했나 보다. 이제는 지긋지긋한 건축기사 시험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길었던 3년 6개월 간의 건축기사 준비가 마무리되어 이 글을 쓰게 되어 기쁘다.

나는 합격 카톡이 오는지 잊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합격 카톡이 온다. 

매번 떨어져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다보니, 까먹고 있었다..

내 실력은 매 시험마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전략적인 접근과 운이 작용했다고 본다.

실기는 두번째 시험에서 인강을 들었으나 공백이 길자 전부 까먹어서 크게 소용은 없었다.

강의필기 해놓은 것도 기억이 나지않아 큰 의미도 느끼지 못했다. 인강없이도 충분히 준비가능하다고 본다.

학생 때라면, 당연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준비하길 권한다.

직장인이라면, 한번에 합격한다는 생각보다는 2~3회에 걸쳐서 붙는다고 생각하고 공백을 줄이는 게 좋다고 본다.

도식이나 그림은 효과적인 점수를 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게 나왔다.

여섯번째 시험은 왜 합격을 못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괜찮게 시험을 치뤘으나 세가지 방법을 쓰지 않았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기사를 길게 준비해서 지쳐있는 사람이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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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사무소에 근무하려는, 근무하는 저년차 사원들이 고민하는 문제 하나는 대형 사무소와 아뜰리에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문제 둘은 현상팀과 실시팀 둘 중에 결정하는 일이다. 필자는 대형 사무소 2년차 사원으로 현상팀과 실시팀의 결정은 이미 학생 때인 3~4년 전으로 실시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완료되었다. 그림인 건축이 싫었고 지어지는 건축을 해보고 싶었다. 필자 뿐 아니라 많은 학생, 저년차 사원들은 여전히 고민할 것이다. 그 고민에 대한 오늘의 답을 공유하고자 한다. 왜냐면, 이 답을 쉽게 내릴 수는 없지만 간절히 그 답을 얻길 바랬고 오늘 운좋게 진심어린 조언을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통 고민이 되면 인터넷에 가끔씩 고민을 검색해 본다. 그 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필자는 그런 도움은 못받아봤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그림인 건축이 싫었던 필자는 역설적으로 지금 현상만 1년 넘게 해왔고 1년이 넘는 고민 끝에 오늘 실시팀으로 옮기고 싶다는 얘기를 꺼냈다. 작년 입사시 시작은 일반건축 실시팀이었다. 그토록 원했던 팀이었지만 사실 의욕만 앞섰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커피 포트를 닦는 정도? 잡일밖에 할 게 없었다. 도서를 피디에프로 변환하고, 서류를 우체국으로 보내고, 커피포트 닦고, 스케치업으로 올리고. 하지만, 필자가 실시팀에서 하고 싶었던 건 건축 단부의 디테일에 대한 고민, 더 좋은 공간에 대한 고민, 도시에서 역할하는 건축물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 많은 걸 경험하고 싶은 욕심에 비해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고, 같이 일하던 사람들에게도 만족하지 못한 채 현상팀도 경험하게 되었다. 왜 사람들에게도 만족하지 못했냐. 필자는 구조적인 것에 민감하다. 구조는 본질의 것이라 생각한다. 실시팀의 구조는 1인 1프로젝트. 남들의 일을 봐주기에는 벅차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겨우 퇴근을 할 수 있기에 누군가를 염두하기는 쉽지 않다. 아무리 회사가 배우는 곳이 아니고, 가르쳐주는 곳이 아니라 할지라도 일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야하고 배워야하는 곳이다. 그것 조차 없다면 굉장히 힘들어진다. 과거에 느꼈던 것을 1년하고 반년이 지난 어제는 잊었었다. 실시팀은 배움이 없어 굉장히 힘든 곳이었다. 실시팀 다음으로 간 곳은 현상팀으로 지금 다니는 회사같은 경우 현상팀의 구조는 대략 5인 1프로젝트. 4~5명이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서로서로에게 자신의 생각과 스킬을 공유해야한다. 협업이 되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 그 당시 실시프로젝트를 3년안에 혼자 진행해보겠다던 학생 때부터 잡은 목표는 살짝 밀어둔채 무엇인가 배우길 원했던, 또 하나의 배울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일년 반을 지내왔다. 필자가 정한 목표는 미래로 보내고, 그토록 싫어하던 그림의 건축을 하면서 심지어 1주에 100시간이 넘는 시간을 근무하던 고통스러운 나날을 지내다가 오늘에서야 비로소 이야기를 꺼냈다.

말을 꺼내자 들려온 첫 번째 이야기, "실시팀, 어디 생각해 본데 있니?"였다.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니 의미는 두 가지다. 하나, 지금 실시팀에는 전부 사람이 부족해서 어디든 갈 수 있다. 이거는 필자도 알고 실시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둘, 실시팀에는 너를 진심으로 케어해 줄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건 중요하지 않았다. 가서 노력하면 될 문제라고 여겼다. 다만, 이 회사에서 신입부터 시작해 10년 이상의 건축경력을 가진 팀 리더의 말을 허투루 들을 수는 없었다. 필자와 같은 생각에서 이야기를 한 부분은 지금 실시팀은 1인 1프로젝트이기에 남의 것을 봐줄 만한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또, 시간이 있다한들 가르쳐주고 도와줄 그럴만한 사람도 없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형 사무소는 어디든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럴만한 사람은 극소수다. 리더도 지금 회사가 아니라 유명 대형 사무소에 있어봤고, 필자 또한 지금 회사가 아니라 유명 대형 사무소에 있어봤다. 만약, 자신이 다른 환경에 있어서 다른 상황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자신이 속한 팀 리더가 무엇을 가르쳐주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봐야한다. 들려온 두 번째 이야기가 방금 말한 무엇이다. "건축의 핵심은 계획력이다. 지금 실시팀에는 그걸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들려온 첫 번째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진심으로 필자를 생각하고 말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결국, 필자가 부족해서 도면도 만지고 배치도 하면서 개요도 다룰 때 쯤이 되어야 실시팀에 가서도 다 자기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들려온 세 번째 이야기는 "그래도 자신이 다 겪어봐야한다." 어떤 선택을 하던지 도와주겠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1시간 2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나름 결단을 말하려고 이야기를 꺼냈지만,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냥 내 멋대로 하기는 어려웠다. 필자가 유명 대형 사무소에 인턴으로 있을 때, 나이 50 가까이 되셨던 분이 말씀해주셨다. "건축말고 할 거 많으니까, 딴 거 해", 재밌게 말해주셔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속으로는 '본인도 하시면서, 왜 남이 좋아서 하려는 것을 말리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 때는 몰랐다. 그게 진심이었고, 많은 고민과 힘든 시기를 통해 나오는 말이라는 것을. 1년차가 되자마자 쉽지않다는 것을 느꼈고 그 뒤로 남의 말을 허투루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아뜰리에를 가서라도 실시를 하고 싶을 정도로 일단은 건축의 처음부터 끝까지 맛보고 싶다. 계획부터 실시, 시공, 감리, 사후관리까지 큰 틀에서 경험하고 그 안에서 깊이를 찾고 싶었다. 팀 리더가 말하는 큰 틀은 계획력이었다. 계획을 할 줄 모른다면 발주처한테 휘둘리고, 실시팀 PM도 될 수 없으며, 굉장히 힘든 시기가 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것이 현상팀과 실시팀, 기로에 선 저년차 건축인에게 주는 오늘의 결론이다.

어쩌면, 현상팀이든 실시팀이든 상관없을 지도 모른다. 건축의 핵심은 계획력이라는 것이었고, 아무래도 지금의 회사 구조상 현상팀이 계획력을 키우기에 적합했다. 그리고 계획력을 바탕으로 큰 틀을 짤 수 있을 때, 인허가나 실시설계를 해도 늦지않다는 결론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큰 틀은 배치와 개요 정도는 합리적으로 짤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좀 더 현상팀에 남기로 결정했다. 아직 명확하게 실력이 부족하기에 실시팀에 가더라도 제대로 된 업무를 못해볼 것 같았다. 실시팀에서의 개인적인 계획은 무엇이었냐면, 아무래도 실시팀이 시간적으로는 더 여유로우니 11월까지는 건축기사를 준비하고 12월부터 건축사시험학원에 다녀서 21년 전반기 건축사시험을 볼 생각이었지만 다른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무엇이 되었든, 결정은 우리가 내리고 책임도 우리가 지는 것이다. 내일의 결정과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오늘의 결론은 명확했다. 

당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치는 과정마다 반드시 일의 결과를 보아야 한다. 마음먹은 일은 일단 시작했으면, 반드시 끝이라는 결과를 모아야만 한다.

- 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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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there's life, there's hope.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Marcus Tullius Cicero (마르크스 툴리우스 키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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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낭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버텨야 할 때 관두고 관둬야 할 때 버티기 때문이다. 지식과 지혜는 그 판단을 돕기 위해 축적하는 것이다."

-홍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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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편의시설을 고려할 때 봐야할 법은 장애인 편의증진 법과 교통약자법, 조례, 관내 편의시설 설치 매뉴얼이다. 건축설계에서 있어서 경사로를 판단할 때, 애매한 부분이 괴롭힐 때가 온다. 이전 글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접근로는 난간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지만, 경사로는 난간을 설치하여야 한다. 그리고 BF인증에서 접근로는 1/24일 때, 난간 혹은 방지턱을 설치하여야한다.

유니버셜 디자인 계단, rdb

 우리가 자주 봤던 유니버셜 디자인 계단이다. 경사로와 계단을 합친 형태로 다양한 조건을 가진 다양한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설계된 계단이다. 그러나, 실효성에서는 의문이다. BF인증을 받게되는 건물이라면 굉장히 난처해 진다. 저 경사로에 방지턱이 설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통약자법에서는 1/24이하의 기울기는 평지로 인정한다는 조항이 있다는 데 그 조항을 못찾겠다... 만약에 저런 디자인이 필요하다면, 또 방지턱이나 난간이 설치되기 어렵다면 1/24미만인 1/25의 기울기로 설계한다면 평지로 인정받아 난간과 방지턱을 피할 수 있다. 

1/24는 여러 통제에 걸릴 수 있지만 교통약자법에서는 보도 좌우의 기울기를 1/25이하로 해야한다고 규정해놓았기에 평지로 인정받을 수 있다. 다만, 1/25의 기울기는 1m를 올라가기 위해 무려 25m가 필요하기에 설치에도 굉장히 까다롭다.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는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BF인증을 받지 않아도 되는 건축물이라면 접근로에서 1/18의 기울기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승효상이 설계한 대전대학교 30주년 기념관, 대전일보사

대전대같은 경우는 계단과 경사로 간섭이 마무리가 잘되어 그나마 낫지만, 위의 사례의 경우 계단이 돌출되어 자칫 더욱 위험할 수 있다. 경각심을 줘서 경사로는 오르내릴 때 주의하라는 의미인가.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 맞는가 싶다. 보기에는 잘 설계된 계단같아 보여 멋드러지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 관한 문제

건축설계를 하다보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 관한 문제가 유니버셜 디자인이나 BF(Barrier Free)인증 또는 장애인 관련 부서와의 협의 등 여러 부분에 직면할 때 생긴다. 건축물은 대부분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이다보니 장애인이 접근가능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시설 이용자 측면에서 좋지만 지형상 제약조건이나 비용문제에 의해서 법에서 말하는 기준에 맞추는 게 대부분이다.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이 때, 봐야하는 법령이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접근로와 경사로의 차이

먼저, 접근로는 외부에서 건물의 주출입구로 이어지는 램프라고 보면 된다. 

출처 : 경기도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설치 메뉴얼
구로구청 남측 입구

사진에서 우측에 구로구청 외부 입구에서 구청의 주출입구까지 보차분리되어 유효폭 120cm 이상, 단차 2cm 이하, 기울기 1/18이하, 표준형 점자블록이 설치되어있다. 빨간 콘이 중간에 세워져 있는데, 보행 장애물이라서 있어서 저건 위법이다.

구로구청 동측 입구

동측 입구는 차량이 출입 불허구간으로 보차분리는 없어도 된다. 여기는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지않은데, 설치기준에 의하면 접근로는 점자블록을 설치하라는 문구가 없다. 다만, 남측 입구는 '장애인 등의 안내가 가능한 점자블록'에 관한 기준에 의해 건축물의 주출입구와 도로 또는 교통시설을 연결하는 보도에는 점자블록을 설치하여야 한다라는 지자체 장애인 관련 과 혹은 장애인 협회의 설치 매뉴얼에 따라 점자블록이 설치되어있다. 점자블록 설치의 경우, '주출입구'라는 용어에 의해 출입에 따라 설치 갯수의 차이를 보이는 데 추후 다시 설명하는 기회를 갖겠다.


다음으로 경사로는 단차를 극복하는 램프라고 생각하면 쉽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구로구청 내 평생학습관 2관

경사로는 1/12이하의 기울기, 양측면 손잡이, 유효폭 120cm 이상, 참에서의 유효폭 150cm 이상 등 기준에 따라 설치된다. 경사로 내 유효폭은 난간 안쪽으로 보면 된다. 

구로구청 경사로 현황

예전에 지어진 구로구청같은 경우는 예전의 법을 따라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신,구의 두 경사로를 비교하기 좋다. 예전 경사로는 가파르고 한측면에만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다. 

출처 : 경기도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설치 메뉴얼

유효폭은 난간 내측이므로 설계상 지나치게 협소한 경우 벽의 높이를 낮춰 난간을 위로 올리는 것이 유리하다. 꺽인 경사로의 경우, 참에서의 유효폭이 150cm 이상 설계하여 교행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 장애인 편의시설의 대상이 아니더라도 건축물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기준으로 설계할 경우, 장애인 뿐 아니라 다양한 조건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접근과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니 설계자로서도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영등포구청 내 접근로와 경사로

다음은 영등포구청 내 접근로와 경사로의 비교이다.

영등포구청 내 접근로

보차분리가 되어 미끄러지지 아니하는 재질로 120cm이상의 유효폭을 확보하고 있다.

영등포구청 내 경사로

양측에 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1/12이하의 기울기, 유효폭 120cm 이상의 경사로이다.

영등포구청 내 접근로와 경사로의 현황이 차이를 드러낸다. 이처럼 접근로와 경사로의 차이를 알아봤다. 하지만, 명확하게 차이가 나지 않거나 애매한 경우는 관련 부서의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한다. 위의 도면 출처에서 기재된 '경기도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설치 메뉴얼'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작년 8월, 베이비부머 부모님들이 은퇴 후 사회적 위치의 변화로 사회적 권력이 사라진다고 단희TV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은 여전히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 사회적 위치를 가지고 계시다라는 의미로 부모님에게 명함을 하나 선물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버지는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셔서 화물운송업에 뛰어드셨기 때문에 조그마한 사업체 대표로서 명함을 해드렸고 어머니는 가정을 이끄는 대표로서 명함을 해드렸습니다. 

아버지의 퇴역전 마지막 부대의 이름을 딴 상호, 아무리 힘든 곳도 간다는 의미의 오르막.

아버지는 명함을 찾는 사람도 있었다는 데, 마침 해드려서 만족하시면서 사용하셨습니다.

상승의 의미를 제 생각으로 해석해서 오르막 길의 느낌을 표현했습니다만 아버지가 아셨는 지 모르겠네요ㅋㅋ

전면에는 차량 넘버와 사업체 운송 종목을 적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었던 명함 디자인

뒷면에는 거래 계좌와 성함, 기타 사항을 기입해놨습니다.

제법 두껍고 좋은 재질로 제작했는 데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 명함은 두께 빨입니다.

제 명함은 좀 얇아서 상대적으로 없어 보이는 것 같아요.

다음은 어머니 명함입니다.

우리집 CEO, Mom is beautiful.,Ltd

엄마는 아름답다 주식회사의 대표입니다.

개인적으로 뭔가 회사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저런 상호의 창업을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회사의 비전은 엄마들은 변신시켜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하는 의미로 예전의 렛미인과 같은 뷰티 프로그램이나 새로운 직업이나 인생을 살아가게끔 도와드리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비즈니스모델로 가져가면 어떨까 싶네요.

새초롬한 잎사귀 3개.

어머니는 명함 줄 데가 없다며, 이쁘긴 한데 쓸 데가 없다고 하셨습니다ㅋㅋㅋ

그래도 선물은 쓸데 없지만 의미있는 것도 괜찮으니까 마음을 담아 제작해 드렸습니다.

원하시던 스마트워치도 안쓰셔서 정말 쓸모있는 화장품류를 선물해드려야하나 싶습니다.

벌써 제작한 지, 9개월이 되었네요. 다음에는 어떤 선물을 드려야할지 고민해야겠습니다.

어느덧 미밴드를 구매한지 9개월이 되었고 사용을 멈춘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기뻤던 기억이 있네요.

당시, 야근하고 있었는데 새벽에 집에 가니 도착해있어서 급하게 언박싱했었습니다.

가격은 45,000원 정도로 기억납니다. 한글판 패치 후 바로 샀습니다.

2018년 9월, 야근 후 집에 가니 도착해 있던 미밴드3!

3개월간 사용을 안한 이유는 명백하죠.

불편합니다.

평소에 시계도 불편해서 잘 차지 않는 저로서는 항상 불편했습니다.

처음 한두달간은 그래도 열심히 차고 다녔습니다.

언박싱 다음날, 회사에서 신나게

샤워할 때나 운동할 때 빼고는 계속 차고 다녔습니다.

샤워할 때는 아무래도 침수에 취약할 거 같아서 뺐고 운동시에는 스트랩이 방해되어서 뺐습니다.

잘 때는 당연히 꼭 차고 잤습니다.ㅎㅎ

왜냐면 꼭 수면패턴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눕고 나서 1시간 정도 뒤에 잠드는 정도의 약한 불면증이 있어서 항상 궁금했습니다.

매일 저의 수면상태를 체크하니, 잠에 대해 좀 더 신경쓰게 되어 수면에 방해될까 걱정했지만 비슷하더군요.

잘 때 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핸드폰을 확인하지않고 메세지를 확인하는 기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영롱이는 검은색 물체

위의 사진은 집에서 찍은 건데, 공부하다가 찍은 건 아니고 맨살에 유리가 닿으면 추워서 깔고 찍었습니다^^

저것도 작년 10월 사진인데, 초기에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찍은 사진이 좀 있네요;;

원래, 사진을 찍는 편은 아닙니다.

밴드와 충전기, 그리고 본체

지금 나오는 미밴드3를 보니, 상당히 많이 바뀌었더군요. 

글씨체도 좀 더 세련스럽게 변한 것 같습니다. 가격은 22,000원 정도로 가격도 반토막이 났네요.

이정도 가격에 이러한 성능은 훌륭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만약에 구매할 의사가 있으신 분은 사서 맛보시고 미밴드4를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 6개월 정도 사용하고 3개월 이상 불편함 때문에 착용을 안했지만 기능성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장 원했던 수면패턴 감지기능으로 수면상태를 확인할 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3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사용하게 된 계기도 요즘 자도 피곤해 다시 수면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입니다.

역시나, 깊은 수면이 너무 적어 7시간을 자도 3시간 자는 것과 같은 상태이더군요.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체크되었지만 실제로는 7시 10분에 일어나서 총 수면 시간은 약 7시간입니다.

왜 피곤한지 몰랐지만 수면상태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은 저로서는 꼭 필요합니다.

피곤한 이유를 찾는 것에서 깊은 수면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데에 시간을 쏟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해 힘들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오늘 출근하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이라는 책이 유명하더군요. 

한번 읽어보고 내용정리해서 한번 올리겠습니다.

여하튼!

미밴드3에 대해 다시 말씀드리면 작년 가을, 구매할 때 제가 먼저 사보고 2주 뒤에 아버지께 선물을 드렸습니다.

어머니께는 좀 더 가격대가 있는 핏빗 버사를 선물드렸는 데, 오히려 미밴드3가 이뻐보이고 편해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얇아서 손목을 굽히고 피는데 편하기 때문에 그러신 거 같은데 가격차이가 상당했습니다;;ㅎㅎ

아버지는 꾸준히 미밴드3를 사용하시다가 요새는 두고 다니십니다.

어머니는 원해서 사드렸는데 2주 정도 착용하시고 관상용으로 사용하십니다. 하하

스마트워치는 쓸데없다고 하는 의견이 많은 데 사실입니다.

다만, 저렴에 가격에 살 기회가 있다면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 미밴드3는 추천합니다.

다시 사용하기 위한 완충한 미밴드3

만약 갤럭시워치나 애플워치와 같은 고가의 스마트워치를 고려하신다면 한번 사용해보세요.

저도 기어를 사려고 마음먹었다가 미밴드3가 출시된다고 해서 한번 시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물론, 사용해보고 기어를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평면의 시계 디테일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가 입체적으로 구성되어 시계처럼 보이면 구매할 의사가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제가 능력과 기술력만 된다면 한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작년에 유투버를 갤럭시 워치 사용 후기를 보고 아직 멀었구나하는 마음에 미뤄두었는 데요.

열심히 돈만 모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미밴드3 시도해보세요. 가격대비 성능은 상당히 만족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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