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베이비부머 부모님들이 은퇴 후 사회적 위치의 변화로 사회적 권력이 사라진다고 단희TV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은 여전히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 사회적 위치를 가지고 계시다라는 의미로 부모님에게 명함을 하나 선물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버지는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셔서 화물운송업에 뛰어드셨기 때문에 조그마한 사업체 대표로서 명함을 해드렸고 어머니는 가정을 이끄는 대표로서 명함을 해드렸습니다. 

아버지의 퇴역전 마지막 부대의 이름을 딴 상호, 아무리 힘든 곳도 간다는 의미의 오르막.

아버지는 명함을 찾는 사람도 있었다는 데, 마침 해드려서 만족하시면서 사용하셨습니다.

상승의 의미를 제 생각으로 해석해서 오르막 길의 느낌을 표현했습니다만 아버지가 아셨는 지 모르겠네요ㅋㅋ

전면에는 차량 넘버와 사업체 운송 종목을 적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었던 명함 디자인

뒷면에는 거래 계좌와 성함, 기타 사항을 기입해놨습니다.

제법 두껍고 좋은 재질로 제작했는 데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 명함은 두께 빨입니다.

제 명함은 좀 얇아서 상대적으로 없어 보이는 것 같아요.

다음은 어머니 명함입니다.

우리집 CEO, Mom is beautiful.,Ltd

엄마는 아름답다 주식회사의 대표입니다.

개인적으로 뭔가 회사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저런 상호의 창업을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회사의 비전은 엄마들은 변신시켜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하는 의미로 예전의 렛미인과 같은 뷰티 프로그램이나 새로운 직업이나 인생을 살아가게끔 도와드리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비즈니스모델로 가져가면 어떨까 싶네요.

새초롬한 잎사귀 3개.

어머니는 명함 줄 데가 없다며, 이쁘긴 한데 쓸 데가 없다고 하셨습니다ㅋㅋㅋ

그래도 선물은 쓸데 없지만 의미있는 것도 괜찮으니까 마음을 담아 제작해 드렸습니다.

원하시던 스마트워치도 안쓰셔서 정말 쓸모있는 화장품류를 선물해드려야하나 싶습니다.

벌써 제작한 지, 9개월이 되었네요. 다음에는 어떤 선물을 드려야할지 고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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